화장품 ODM 전문기업인 코스맥스([유가증권시장 044820]. 대표이사 이경수)가 ODM 업계 최초로 한방화장품 연구소를 설립하고 이 분야를 새로운 성장 동력을 육성키로 하였다.
충남대 내에 설립되는 코스맥스 한방화장품 연구소는 앞으로 신소재를 기본으로 하여 최첨단 나노 및 바이오 기술을 접목한 신개념의 한방 화장품을 집중적으로 개발하게 된다. 본 연구소는 윤명석 전 LG생활건강 화장품 연구소장이 고문으로 활동하게 된다.
코스맥스가 이처럼 한방 화장품 연구소를 별도로 설립하게 된 것은 최근 화장품 시장에서 불고 있는 한방화장품에 대한 고객사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이를 장기 성장 동력으로 가져가려고 하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한방 화장품 시장은 매년 15% 이상 고속 성장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15.3%가 성장한 9천억원대의 시장을 형성했고, 올해에는 약 7.8% 성장한 9천 7백억원대의 시장을 형성하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대로 나간다면 내년에는 한방화장품 시장이 소비자가 기준으로 1조원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 비중도 전체 화장품 시장의 10%를 넘어선 14%대를 기록하면서 점차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특이한 점은 화장품 시장 규모가 감소한 2003년과 2004년에도 한방화장품 시장은 고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고성장하고 있는 시장 상황에 맞춰 한방 화장품 시장에 진출한 업체수는 30여 개를 넘어섰고, 120여개 브랜드가 100만원대가 넘는 초고가 제품이 시장에 속속 선보이고 있는 등 춘추전국 시대를 방불케 하는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코스맥스는 이런 고속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한방 화장품에 대해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연구를 수행할 한방화장품 연구소를 별도로 설립하여 보다 차별화된 한방 기술력을 확보하여 점차 치열해지는 시장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이와 더불어 FTA 등 시장 개방 시대에서 세계와 경쟁할 수 있는 유일한 경쟁력을 한방 화장품으로 보고 이를 보다 특화 시키겠다는 것이다. 최근 웰빙 열풍과 맞물려 그 방법론을 동양적인 배경에서 찾으려는 생활 문화 트랜드가 바탕이 되어 한방 화장품에 대한 서구인들의 관심이 점점 커지고 있다는 것을 좋은 예로 들었다.
코스맥스는 한방화장품 연구소를 통해 중장기 연구 계획을 통해 독자적인 원료 개발 및 새로운 제형 개발에 전력하여 다양한 종류의 한방 화장품을 고객사에 소개할 예정이다. 또한 최근 유럽이나 미주 지역에서 한방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 맞춰 해외의 화장품 원료 개발 회사와 협력하여 전세계에 소개할 수 있는 전초 기지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코스맥스 이경수 대표이사는 “한방 화장품 연구소를 설립한 것은 국내에만 한정된 것이 아니라 전세계를 타깃으로 한 것이다”라면서 “연구소 설립으로 지금 추진하고 있는 글로벌 화장품 회사에 대한 한방 화장품 수출 상담도 보다 빨리 진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코스맥스가 개발한 한방 화장품이 아시아를 넘어 호주나 유럽에서 볼 수 있는 날이 조만간 올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코스맥스는 한방 화장품 연구소에서 개발되는 제품을 국내 고객사뿐만 아니라, 아시아 지역과 유럽에까지 소개할 계획을 추진 중에 있어 매출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