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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맥스, 아세안은 좁다. 이제는 화장품 본가 미국이다.
  • 2013/05/22

- 미국 오하이오의 로레알 솔론 공장 인수 계약 체결
- 로레알과의 협력 관계 확대 및 남미 등 미주 전체로 시장 확대 추진
- 2017년 글로벌 TOP 기업, 2022년 매출 1조 4천억원의 글로벌 기업을 목표로

화장품 연구개발 생산전문기업인 코스맥스([044820], 각자 대표이사 이경수•송철헌)가 아세안을 넘어 화장품 본고장이라 할 수 있는 미국에까지 진출하는 등 해외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코스맥스 이경수 회장은 지난 26일(한국기준) 미국 오하이오에 위치한 로레알의 솔론 공장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코스맥스가 로레알의 현지 공장을 인수한 것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공장에 이어 두 번째다.

이처럼 코스맥스는 해외 현지 생산 설비를 확보하고 진출을 본격화함에 따라 오는 2022년까지 그룹 매출을 1조 4천억원을 돌파하겠다는 장기 계획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국내 화장품 ODM 기업이 미주 지역에 직접 진출하는 첫사례로 국내 화장품 산업의 높은 수준을 전세계에 알린 계기라고 업계에서는 평하고 있다.

이번에 코스맥스가 인수한 로레알의 공장은 오하이오에 위치한 솔론 공장이다. 이 공장은 총 면적 29,750㎡(9,000평) 규모의 1층 건물로 생산동과 사무동, 창고동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기초 제품과 색조 제품을 연간 1억개 내외를 생산할 수 있는 설비다. 2013년말부터 파우더 제품을 시작으로 가동에 들어가고, 설비 보완을 거친 후 내년 말부터는 스킨케어와 메이크업 전제품을 본격적으로 생산할 계획이다. 코스맥스 관계자에 따르면 로레알측이 기존에 솔론 공장에서 생산하던 품목에 대한 계속 생산을 요청하고 있기에 사업 1차년도인 2014년 연간 200억대의 매출을, 그리고 3차년도에는 연간 600억원 대의 매출을 기대할 정도로 빠른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스맥스가 미국에 진출하는 이유는 우선 로레알과의 파트너쉽을 확대하겠다는 목적을 들 수 있다. 이번 실무 작업에 참여한 코스맥스인터내셔널의 김준배 대표이사는 “로레알의 협력 기업 23,000여개 중 전략적 파트너쉽이라고 칭하는 기업은 코스맥스가 손꼽힐 정도다”라고 말하며 “이번 인수 과정도 로레알이 먼저 제안하였고, 협의 과정에서도 코스맥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했으며 미래 지향적인 협력관계를 원했다”고 밝혔다. 이렇듯 로레알이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기에 현재 한국과 중국 그리고 인도네시아에서의 협력 관계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도 파트너쉽을 강화해 긍극적으로는 전세계로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로레알 역시 이와 같은 전략적 파트너쉽 확대를 바라고 있고, 이를 위해 공장 매각을 한 것이라는 해석이다.

두번째 이유는 시장을 미국와 남미는 물론 EU지역 등으로 확대하기 위해서이다. 코스맥스는 로레알과 아메리카 현지의 전략적 파트너로 제품 공급을 확대하면서 공급 기업 및 시장을 확대한다는 장기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 솔론 공장을 중심으로 북미 지역뿐만 아니라 남미 지역 그리고 EU지역에까지 고객사를 확보하여 시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남미 지역의 경우 글로벌 화장품 기업들이 아세안 시장과 더불어 향후 성장 가능성이 가장 높은 시장으로 예측하고 있다는 점에서 코스맥스가 가지고 있는 기술력과 낮은 물류비, 그리고 ‘Made in USA”라는 메리트 등을 감안하면 미래 성장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다.

더불어 코스맥스 관계자는 이번 미국 진출은 우리나라 화장품 산업의 위상을 높인 계기라 보고 있다. 그동안 국내 화장품 브랜드가 진출하여 좋은 성과를 낸 적은 있으나, 코스맥스처럼 생산 설비를 확보하여 현지 시장과 현지 브랜드를 공략한 예는 없었기 때문이다. 더불어 장기적으로는 글로벌화를 추구하고 있는 국내 화장품 회사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 화장품 브랜드들의 진출이 본격화할 때, 현지 OEM 기업보다는 고품질의 제품을 개발 생산할 수 있는 코스맥스와 파트너 관계를 원할 것이라는 것이다.

코스맥스 이경수 회장은 “이번에 국내 최초로 미주에 공장을 가지고 진출한 최초의 기업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한국, 중국, 아세안, 미주를 커버할 수 있는 생산 네트워크를 완비하게 되었다” 면서 “이는 지금 현재에 바로 성과를 기대하는 것보다는 향후 3~4년 후의 진정한 글로벌 기업으로써의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에 생산공장을 확보함으로써 코스맥스의 연간 생산능력은 국내외 포함 약 4억 5천만개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세계에서 최대 수준의 생산설비를 확보하게 되어 2017년에는 세계 선두 화장품 ODM기업이 되겠다는 전망도 밝아 보인다.
 

이와 더불어 지난해 항간에 루머로 돌았던 유상 증자 등은 전혀 고려된 바 없고, 현재까지 진행해 왔던 것처럼 자체 자금 및 은행권으로부터의 차입을 통해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코스맥스는 지난해 연결 기준으로 약 3,100억원 내외의 매출을 올려 20% 이상의 성장세를 6년간 이어 갔으며, 올해에도 20% 대의 성장세를 지속적으로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