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연구개발 및 생산전문기업 코스맥스(대표이사 이경수, 유가증권시장 [044820])는 제주도에서 자생하고 있는 산뽕나무의 줄기 심재(줄기의 수피를 제외한 목질 부분) 의 유효생리활성물질을 이용하여 미백 및 항노화 효과가 탁월한 화장품의 개발에 성공하여 관련 기술의 특허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에 코스맥스 제주 바이오테크랩에서 개발한 미백 및 항노화 화장품 소재는 제주도 산간지역의 야생 생육 환경 속에서 적응하여온 산뽕나무의 줄기심재 추출물을 이용하는 등 우리 고유의 자생 자원을 기반으로 한 화장품 원료 개발 이였고, 이것을 적용하여 로션, 크림 등과 같은 다양한 화장품 개발의 상용화에도 성공했다는 데 가장 큰 의미가 있다고 코스맥스 중앙연구소 김주호 상무는 밝혔다.
이와 더불어 기존의 미백 화장품에 많이 쓰이던 뽕나무과 식물의 원료였던 상백피(뽕나무과의 뽕나무(Morus alba L.) 또는 동속 식물의 뿌리껍질로 만든 약재)를 포함하는 여러 부위별 추출물들보다 코스맥스가 이번에 원료화에 성공한 산뽕나무의 줄기 심재 추출물 원료는 미백 및 항산화 효능이 더욱 우수하다는 것을 임상적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한 인체 피부자극을 나타내었던 껍질 부분을 제외함으로써 화장품 원료의 중요한 조건인 안정성까지 더불어 확보할 수 있게 되었다.
이번 연구를 담당한 제주 바이오테크랩의 유병삼 박사는 “2년여 동안 제주도에 자생식물을 이용하여 화장품 소재 개발연구를 수행하여 왔으며, 현재까지 약 400여종의 육해상 식물들에 대한 미백, 주름개선, 항노화 효능 탐색을 완료한 상태이다”라며 “이들 결과로 부터 효능이 우수한 다수의 천연 식물 추출물 및 유효성분들을 확보하여 현재 특허출원 8건을 완료하였고, 일부 우수한 결과들은 ASCS에 발표하였고, 올해 하반기에 개최예정인 IFSCC에도 소개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산뽕나무 추출물 미백 화장료는 코스맥스의 해외 진출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코스맥스는 한국 화장품 원료의 세계화를 위하여 프랑스의 유명한 화장품 원료 개발 회사인 알바뮬러사와 공동 연구 개발을 하기로 지난 3월 원칙적으로 합의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번에 개발한 제주산 산뽕나무 줄기심재 추출물 원료를 전세계적인 화장품 원료로 유럽인들에게 맞는 화장품으로 상용화하여 유럽 현지에 소개할 계획이다. 이 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될 경우 한국산 원료를 화장품 선진국인 유럽에 수출하는 좋은 사례를 수출 증가뿐만 아니라 매출 증가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스맥스 이경수 사장은 “사계절이 뚜렷한 한국의 자생 자원을 화장품 원료로 개발하면 그 효능을 전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부끄럽지 않을 것으로 보고 그동안 우리의 것을 이용한 화장료 개발을 추진해 왔다”면서 “이번에 개발한 것은 코스맥스가 제주 자생 자원을 이용한 화장품 원료 개발의 첫 성과이며, 계속적으로 성과물을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이를 바탕으로 전세계에 진출하겠다”라고 밝혔다.
코스맥스는 지난 2005년부터 제주하이테크산업진흥원 내에 바이오테크랩을 설립하여 제주 지역 내의 자생 자원을 활용한 화장품 원료 개발 및 상용화를 산업자원부와 제주특별자치도의 국책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 해에는 제주도 내에서 자생하고 있는 구아바•해조•오렌지•화산석 송이 등을 원료로 한 화장품 개발에 성공하여 제주 화장품 공장에서 생산 공급하고 있다.